1월 6일, 제가 담당하는 통에 골목청소가 있었습니다.
"병균씨, 오늘 우리 통 청소하는 날이야."
통장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네. 통장님 시간 맞춰 올라갈게요."
겨울이지만 춥지 않은 날씨여서 1월 6일로 정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옵니다.
2017년 첫 골목 청소입니다.
통장님, 반장님, 동네 어르신들이 나오셨습니다.
동네 창고에 있던 재활용품과 박스를 팔아 몇만 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때다 싶어 치킨과 족발을 주문하십니다.
청소가 끝나고 동네사람들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도 조금 힘을 보태 물건을 나르고 골목을 쓸었습니다.
우리 동네 좋은 일 있기를 바랐습니다.
다음 청소에는 다른 주민들도 나와 웃으며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