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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지원 부결) 소식 1 얼마 전,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로 월세, 관리비, 각종 공과금이 밀린 주민분을 돕기 위해 긴급복지지원 신청하였고지원하지 않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결과를 안내했습니다.[관련글] “아쉽지만 지원하지 않는 거로 결정이 났네요.”“어떤 부분 때문에 그런지 알 수 있을까요?”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자구책이 없던 게 영향 있었어요. 이번 지원을 통해 달라지는 부분이 없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하려는 모습이 약해 보였나 봐요.” “그러면, 그냥 그때 일할 거라고, 취직한다고 할 걸 그랬네요. 이거 지원 안 되면…. 어쨌든 제가 해야 하지만, 어려운데. 큰일이네. 다음에 언제 다시 신청할 수 있어요?” 큰 기대 하지 않는다고 말씀했지만, 지원금이 적지 않았기에 조금의 기대는 있었을 겁.. 2025. 6. 9.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사업 실패, 은행 대출, 보험 대출, 월세, 관리비, 가스요금, 수도요금 체납.도움을 드리려고 민간 기관의 긴급지원을 신청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볼 만한 일과 방법이 있을지 여쭸습니다.딱히 없다고 합니다. 사업하며 주인, 대표 입장에만 있어 보아서 누군가 밑에 들어가 일하기 어렵다고 합니다.가지고 있는 아파트 한 채를 팔아 대출을 갚는 것은,아파트를 팔아도 부채가 남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더 오르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긴급지원 배분 위원들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합니다.밀린 월세를 지원해도 다음 달이 되면 다시 체납이 시작될 상황인데 당사자가 별다른 노력을 안 한다고 합니다. 아직 과거의 영광에 사는 거 같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예상했.. 2025. 5. 29.
재회 담당하는 지역에 주민 분이 한 서비스 신청서를 써내고 가셨습니다.마침 자리에 없어서 다른 직원이 서류를 대신 받고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이름이 낯익습니다.서비스 신청을 위해 신청서에 적힌 이름을 조회했습니다.2020년쯤으로 기억납니다. 아동학대 조사로 만났던 ○○이의 아버지입니다.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2020년 상황을 말씀드리니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아동복지관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했어요.""○○이는 이제 중학생이겠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죠?""말도 못 합니다. 그때 보다 더 해요. 다음 주에 법원에 가야 해요."○○이가 여전히 아버지 속을 썩이나 봅니다. 아버지는 사회보장급여제도로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이전과 다른 일이지만. 담당자로 다시 만나게 됐으니, 언제든지 .. 2025. 5. 15.
청소 동네 한 주민이 자신이 아는 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겠냐 물어왔습니다.주저하지 않고 바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저장강박'이었습니다.방에 들어갈 공간이 없어 집 밖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내일 동주민센터로 와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지금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따위를 여쭸습니다.우선 집정리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더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당사자 쪽 자원을 먼저 활용하기 위해서 주변 분들을 찾아뵙습니다.만나는 분들 마다 집정리에 대해 걱정하고 계셨지만, 막상 도우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사자에게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부탁드릴 만한 분은 있는지, 이전에 시도해 본 적은 없는지 여쭈었.. 2025. 5. 2.
반가움 동주민센터로 누군가 들어옵니다."유병균 주무관님 있나요?"저를 찾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5년 전쯤입니다.아동학대 조사와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운영하는 일을 했습니다.당시 쉼터 운영으로 관계를 맺었던 쉼터의 사무국장님이 찾아오셨습니다.지금 일하는 곳 근처에 쉼터가 있습니다. 부활절을 기념하여 계란을 가져오셨습니다.얼마 전 이곳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고 먼저 찾아가 인사를 드렸습니다.그래서 제가 일하는 것을 알고 감사하게 찾아주셨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안부를 물으며 인사했습니다.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지금도 계속 어려운 일을 감당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또, 제가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쉼터가 어려움 없이 잘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2025. 4. 23.
인사 매일 아침 일찍 동주민센터에서 자활근로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살펴보니, 그동안 동주민센터와 이런저런 일로 관계해 오고 계셨습니다. 담당자가 바뀌고 겸사하여 인사를 건넸습니다.“안녕하세요. ○○○님 맞으시죠? 일 마치시고 저한테 들러주세요.”사시는 지역으로 찾아가 뵈면 더 좋았겠으나 매일 동주민센터에 오시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좋을 거 같았습니다. 인사를 건네니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조금 의아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상담실에 마주 앉았습니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고요. 제가 이번 인사로, 동주민센터로 왔고, 전에 계시던 분은 다른 곳으로 갔어요. 제가 ○○○님 사시는 지역 담당자라서. 인사드리려고 만나자 했어요.” 홀로 두 자녀를 키우고 있고 그중 한 자녀의 건강이 안 좋습니다.요즘은 어떤지 물어보고 이런.. 2025. 2. 11.
다시 동주민센터로 7년 만에 동주민센터에 왔습니다.다시 주민들과 만나며 일할 생각에 설렙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곳이 있는 동네입니다.지금은 대부분 주민이 달동네를 떠났습니다.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던 동네와 비슷합니다. 한 달이 되어 가는 동안, 그동안 해 오지 않던 업무를 익히느라 정신없습니다.앞으로 찾아오거나 찾아가 만나게 될 주민들을 성심성의껏 대하고 나태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습니다. 2025. 1. 22.
홈페이지 제작 노원구는 2018년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직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시도한 일입니다.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노원구아동호보전문기관에서 일했습니다.참고로 당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직영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노원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나니, 사람들이 찾아올까 궁금했습니다.일일 허용 트래픽이 적었지만, 트래픽이 초과되기도 했습니다.노원구에 있는 대학교의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기관방문, 조사를 위해 찾기도 했습니다..그누보드 빌더를 사용해 만들었습니다.제가 아니어도 홈페이지 수정이 필요할 때 쉽게 수.. 2024. 12. 2.
제52회 어버이날 기념 행사 # 2024. 5. 8. (수) 13:30# 노원구청, 2층 대강당 51회 어버이날에 이어 52회 어버이날 행사도 맡아 진행했습니다.어버이날을 기념하여 100세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100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행사에 100세가 되시거나 되신 어르신 다섯 분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을 성심껏 모시고 있는 자녀분들도 함께 모셨습니다. 이외에 일반 어르신들도 모셔 함께 어버이날을 축하했습니다.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무병장수 기원문 낭독, 헌주와 큰절, 가족들의 축하영상 시청, 기념케이크 자르기, 축하공연, 오천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행사가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아마도 장수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는 어버이날 행사는 올해가 마지막.. 2024.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