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반딧불이가 사라진 후에도 그 빛의 궤적은내 안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감은 눈의 두터움 어둠 속에서,그 약하디약한 빛은 마치 갈 곳을 잃은영혼처럼 언제까지고 떠돌고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중 2025. 5. 21. 글램핑 흐르는 빗물에 맑게 씻긴 잎새들이 푸르름을 자랑한다.그저 한없이 누워 빗소리를 듣기만 하여도 좋다.아무 말 없어도 다 알 것만 같다. 10년 되고 20년이 되고 어떻게 흘러왔는지….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지…. 2025. 5. 10. 그 개와 혁명 그 개와 혁명| 일렉트릭 픽션 | 허리케인 나이트 | 리틀 프라이드 | 슬픈 마음이 있는 사람 | 구아나 '그 개와 혁명'세대와 이념이 다른 혁수 씨와 딸. 혁수 씨의 죽음으로 어떻게 두 세대가 소통하고 이해하는지 보여줍니다.NL 혁수 씨와 요즘여자 딸. 다른 두 사람이 혁명을 완성해 갑니다.개의 등장으로 그 혁명이 마무리됩니다.혁수 씨의 남은 과업을 딸의 입을 통해 마무리하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달라서 배척하는 게 아니라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요즘처럼 양극화되어 가는 시대에 필요한 혁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리케인 나이트'피터와 주인공은 같은 외국어고등학교에 다니며 비슷해 보이지만 확연히 다릅니다.피터는 부유합니다. 주인공은 그러지 못합니다.. 2025. 4. 23.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인간 행동은 대부분 교육, 학습, 모방의 결과일 뿐인간의 잠재성을 나타내지는 않기 때문이다.우리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한편,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2024년 같이 근무했던 과장님이 이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길 바란다는 뜻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버지니아 사티어,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하며 그녀의 이론을 배웠습니다.'사회복지실천기술론', '의사소통' 그동안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납니다. 아이에 대한 생각, 부모의 마음가짐, 그리고 인간에 대한 철학을 다시 배웁니다.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자존감은 아이, 부모, 가족의 성장에 영향일 끼칩니다. 2025. 4. 3. 싯다르타 싯다르타, 그는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성장하고 생활할 수 있음에도 깨달음을 위해, 사문이 되기 위해 집을 떠납니다. 바라문의 아들 고빈다와 함께 말입니다. 그렇게 떠난 싯다르타는 친구 고빈다와 함께 사문생활을 정리하고 고타마를 찾아 다시 한번 떠납니다. 고빈다는 고타마의 제자가 되고 싯다르타는 깨달음은 가르침을 통해 얻을 수 없고 스스로 경험하고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고타마를 떠납니다. 이후 그는 어린아이가 되어 기생에게 사랑을 배우고, 상인에게 장사를 배우고, 도박을 배우고 세속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마지막으로 흐르는 강물에 묻히는 죽음을 생각합니다. 그 순간 옴의 존재를 깨닫고 일전에 강은 건너게 해 준 뱃사공 바수데바를 찾아갑니다.그리고 강과 바수데바에게서 배우며 생활하다 자신의 아들과 만나고, .. 2025. 2. 22. 이처럼 사소한 것들 아일랜드 공화국은 모든 아일랜드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모든 아동을 똑같이 소중히 여기겠다는 결의를 천명한다.[아일랜드 공화국 선언문] 제목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습니다. 1985년 아일랜드. 펄롱은 석탄을 팔며 아내와 다섯 명의 딸과 삽니다. 가장으로 성실히 일하며 평범하게 지냅니다. 사업을 하며 많은 돈을 버는 건 아니었지만 부족하지 않게 가족을 부양할 수 있습니다. 평범하게, 조용하게 지내며 남들과 척지지 않고 사는 게 목표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윌슨의 집에서 성장했습니다. 펄롱의 어머니는 윌슨의 집에서 일하며 헐롱을 낳았습니다. 아버지가 누군지 모릅니다. 펄롱은 윌슨에게 도움을 받으며 잘랐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일꾼 네드와 함께 지내며 그에게도 도움을 받았습.. 2024. 12. 7. 어처구니의 다독다독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서 20여 년을 근무한 나는 어떤 모습의 어처구니일까? 처음에는 멋진 어처구니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업무에 허덕이고 사람에 치이면서 맞지 않는 맷돌에 끼워져 삐걱거리는 어처구니가 되고 있었습니다.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임실군청에서 퇴직하신 김정숙 선배님의 책입니다.일과 사람에 지칠 때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독서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직장 내 독서 취미클럽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습니다.자신의 경험이 듣고 싶은 후배 사회복지사 공무원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2015년에 사회복지사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했던 사회복지시설과의 조금 다른 공공영역에서 일하며 무언가 어색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2024. 12. 6. 면도날 면도칼의 날카로운 칼날을 넘어서기는 어렵나니.그러므로 현자가 이르로니, 구원으로 가는 길 역시 어려우리라.- 카타 우파니샤드책을 펴면 처음에 나오는 글입니다. 무슨 뜻 인지.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등장인물인 엘리엇, 이사벨, 그레이, 루잔 루비에, 소피, 래리.모두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끝내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렇게 모두 떠나보내고, 남은 우리들의 면도날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나는 면도칼의 날, 어디쯤에 있을까. 2024. 11. 6. 대금산, 백패킹 2024년 8월 24일(토) 무더위가 끝나갈 무렵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더위가 남았지만, 산속은 선선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백패킹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TV나 유튜브에 다른 사람이 백패킹 하는 걸 보며 대리만족해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장비들을 찾아도 보았지만, 우선 체험을 해보기로 했고 두 명이 갈 수 있는 세트를 대여해 친구와 산으로 향했습니다. 장비를 나눈 가방을 하나씩 메고 걸었습니다. 군대 이후로 제대로 된 배낭을 처음 멨습니다. 무거워 봐야 20kg 정도였는데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않고 살아서 상당히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백패킹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여러 군데 찾아보았고 한 곳을 결정했습니다. 한 장소임에도 산이다 보니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다양합니다. 그중에 비교적 자세히 안내된.. 2024. 8. 26.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