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도우려 들지 마라.
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상심하게 할 것이다.
하늘의 여러 시렁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게 되거든
별에게 충고하고 싶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들을 떠밀지 마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장 루슬로(Jean Le Solleuz)의 「세월의 강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