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진 ~ 삼척항
청량리역에서 정동진역으로 가는 아침 첫 기차에 올랐습니다.
맑은 가을하늘과 멋진 풍경을 보며 책을 읽었습니다.
심곡해변을 지나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 하며 쉬었습니다.
구름이 너무 멋졌습니다.
천곡동, 동해시청 앞 로터리 입니다. 군대 시절 동료들과 외박을 나오면 항상 이곳으로 나와 PC방 가고 순댓국집에서 소주 한잔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슴 설레는 기억입니다.
외박이나 휴가를 나오면 항상 들렸던 순댓국집, 가게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골목이 변했습니다.
항상 손자같은 군인들이 오면 많이 먹으라며 푸짐하게 음식을 내어 주셨던 주인할머니가 생각 납니다.
동해시내를 지나 삼척으로 향합니다.
추암해변입니다. 군생활 할 때에는 민가 몇 채만 있었는데 지금은 커피숍, 음식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구경하기 좋아졌지만 그때 한적했던 시골 마을이 그립습니다.
새천년 도로입니다.
이등병시절 야간경계근무를 하며 수백번을 걸어 다녔던 도로입니다.
10년 만에 다시 와보니 설렙니다.
밥이 되어 삼척해수욕장에서 묵었습니다.
100일 휴가 나와서 고향으로 가기위해 버스 탔던 곳, 10년 만에 다시 이곳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고향을 떠나오는 듯 아쉬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