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공화국은 모든 아일랜드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모든 아동을 똑같이 소중히 여기겠다는 결의를 천명한다.
[아일랜드 공화국 선언문]
제목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습니다.
1985년 아일랜드. 펄롱은 석탄을 팔며 아내와 다섯 명의 딸과 삽니다. 가장으로 성실히 일하며 평범하게 지냅니다. 사업을 하며 많은 돈을 버는 건 아니었지만 부족하지 않게 가족을 부양할 수 있습니다. 평범하게, 조용하게 지내며 남들과 척지지 않고 사는 게 목표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윌슨의 집에서 성장했습니다. 펄롱의 어머니는 윌슨의 집에서 일하며 헐롱을 낳았습니다. 아버지가 누군지 모릅니다. 펄롱은 윌슨에게 도움을 받으며 잘랐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일꾼 네드와 함께 지내며 그에게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펄롱이 유년 시절 윌슨, 네드와 같은 어른에게 보호와 도움을 받으며 자랄 수 있었기에 지금, 넉넉하지 않지만,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 처음에 아일랜드 공화국 선언문 왜 적혀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이어나가던 중 펄롱은 석탄을 배달하러 간 수녀원에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수녀원에서 여성, 아동들을 착취합니다. 석탄 창고에 있던 소녀를 만난 뒤 펄롱은 조금 다른 일상을 이어나갑니다. 사람들은 수녀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쉽게 하지 않습니다. 펄롱은 조심하라는 충고도 듣게 됩니다. 그러나 펄롱은 과거 윌슨과 네드가 보여준 친절, 가르침, 격려 회상하며 용기를 냅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펄롱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날을, 수십 년을, 평생을 단 한 번도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보지 않고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고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마주할 수 있나?
아이를 데리고 걸으면서 펄롱은 얼마나 몸이 가볍고 당당한 느낌이던지.
가슴속에 새롭고 새삼스럽고 뭔지 모를 기쁨이 솟았다.
이러한 용기, 우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운다.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용기, 펄롱이 그랬듯이 모두가 침묵할 때 그 침묵을 깨고 맞서 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