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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

by social worker 2025. 12. 19.


이토록 죽음에 대해,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반 일리치는 죽어가며 지난날과 자신을 돌아봅니다.

 

고위 관료의 집에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고 판사로 남부럽지 않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몹쓸 병에 걸리고 나니 자신이 가졌던 것들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압니다.

가족들, 동료, 친구들도 이반 일리치에게 소홀합니다.

 

이반 일리치가 두려워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아무것도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죽음이 보여야 살아갈 의자가 더 생깁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살아갈 의지를 북돋웠습니다.

죽음이 결과이고 삶이 과정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살았느냐 묻는다면, 어떻게 죽고 싶은지 묻는다면. 아직 모르겠습니다.

 

지금처럼 진지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끝난 건 죽음이야, 이제 더 이상 죽음은 존재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