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서 20여 년을 근무한 나는 어떤 모습의 어처구니일까? 처음에는 멋진 어처구니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업무에 허덕이고 사람에 치이면서 맞지 않는 맷돌에 끼워져 삐걱거리는 어처구니가 되고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임실군청에서 퇴직하신 김정숙 선배님의 책입니다.
일과 사람에 지칠 때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독서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직장 내 독서 취미클럽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이 듣고 싶은 후배 사회복지사 공무원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2015년에 사회복지사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했던 사회복지시설과의 조금 다른 공공영역에서 일하며 무언가 어색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과 같이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가치 있게 실천할 수 있게 힘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독서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게 하고,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생명줄인 등대와 같이 사회복지가 가야 할 방향을 비춘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알게 됐는지 소개합니다.
인상 깊은 글은 ‘연어에게 들려주는 우리 이야기’입니다.
선배 사회복지사 공무원들이 주위의 시선과 싸우며 힘든 환경 속에서 묵묵히 걸어온 이야기입니다. 연어에게는 연어만의 길이 있다는 신념으로 고통을 참으며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선배들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선배들이 노력이 있기에 지금 우리 후배들이 행정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간 연어, 선배들을 따라 우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많은 양은 아니어도 꾸준히 독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서하다 보니 글을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어처구니의 다독다독이 탄생하게 된 사회복지현장 글쓰기 교육인 복서원에 지원했고 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주할 용기 : 아동학대전담 공무원의 고군분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