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살 아이 주민등록 주소도 노원으로 되어있지 않은 아이가 혈연, 지연도 없는 사람의 집에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 엄마가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인터넷 카페에 아이 양육이 가능한 집을 찾아 노원에 데려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면서 학대 의심 사항들을 말해왔고 어찌하다 보니 이야기가 경찰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엄마 집에 가기 싫고 맡아 키워주던 집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를 대신 맡아 양육하던 사람들이 아이에게 잘해준다고 하나, 아이를 그곳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여 아이를 보호시설에 인도하였습니다. 처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아이가 같이 김밥, 떡볶이를 먹으며 마음이 열렸는지 헤어지기 전에 스티커를 손목에 붙여주었습니다. 밝은 표정에 인사 잘하는 아이, 또박또.. 2020. 5. 28.
트라우마 누구든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습니다.그 사건이 어떤 일이었든지 말입니다. 과거의 아동학대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8~9년 전의 일입니다.아직도 당시의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학대 행위자는 자신의 잘못을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전화하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럴 때마다 아이는 과거 학대 트라우마로 힘들어합니다. 더 말 못 할 사정들이 있습니다.아이는 행위자와 분리되어 생활하고 있고 독립하여 잘 살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트라우마로 아직도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가정법원에 피해아동보호명령을 청구하였습니다.행위자가 아이에게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하라는 명령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이도 동의하였습니다.아이가 성인이 되어.. 2020. 5. 20.
아동학대 조사 결과 안내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하면 아이도 만나보고 행위자, 기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조사를 합니다.조사를 마치면 신고 된 일을 아동학대로 볼 것인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아동학대로 판단이 되면 당사자들에게 안내를 합니다. 돌아오는 반응은 거의 같습니다."이런 게 아동학대 이면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은 교도소에 가야 한다. 애가 저런데 어떡하냐, 결혼은 했냐, 아이는 있냐, ADHD인데 어떡하냐." 등의 말을 하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앞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하며, 양육의 힘듦을 공감해 주려고 합니다.그러나 가끔 전혀 다른 말을 하며 직원에게 인신공격을 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며 여전히 애가 잘못하면 맞아야 된다라고 우기는 분들도 있습니다.어렵습니다. 2020. 4. 2.
아동학대 범죄 신고의무 불이행 과태료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제10조 제2항 #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여야 한다. 1. 수사기관에서 아동학대 범죄 신고의무를 불이행한 신고의무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 해왔음. 2. A라는 아동학대 신고 건이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원 판결로 무죄 선고가 되어도 과태료 처분 가능. 3. 법에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 신고를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음. 4. 신고의무는 해당 사건이 아동학대 인지 아닌지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님. 의심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를 해야 함에 초점을 둠. 위반행위 과태료 기준금액 1차 위반 2차 위반 3차 이상 위반 법 제63조제1항 제2호를 위반하여 아동학대를.. 2020. 3. 16.
악성 민원 계속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동주민센터에 있을 때와 다릅니다.동주민센터에서는 어려움에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이 화를 내거나 거칠게 말하고 행동했습니다.그분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경청하다 보면 진정됩니다. 아동학대 대응 업무를 하며 만나는 악성 민원은 정말 힘듭니다.자신의 학대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담당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112에 신고합니다.구청 감사부서에 수시로 전화를 해서 담당자에 대한 불만을 제기합니다. 최대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하나 정상적인 의사소통 조차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사회사업을 한다고 하여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노릇이다. 2020. 2. 21.
뜻밖의 선물 노원구에서는 아동학대 조사를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후, 아동학대로 판단되면 사례관리가 진행됩니다.. 그러다 보니 조사업무를 하는 저는 신고가 들어오면 아이들, 부모, 주변인 등 조사를 하고, 그 이후에는 사실 연락할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몇 달 전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함께 학교에 가서 아이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가정 내에서 학대를 받고 있었고, 힘든 상황을 알려왔습니다. 같이 출동하였던 경찰관과 저는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여 분리보호 하였습니다.. 이후 아이는 집에서 떨어져 쉼터에서 생활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를 처음 보았을 때 눈물만 흘리며 질문에 대답도 잘하지 못했던 아이가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아무 말하지 못.. 2019. 12. 31.
공공부문 아동학대 예방교육 2019년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었습니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 공공기관은 연 1회, 1시간 이상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작년에 비해 아동학대 예방교육 문의가 많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서 교육 요청을 해주셔서 12월 12일에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아동학대 관련 일을 시작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어디 나가서 강의를 할 정도 실력은 없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런 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아동학대 현실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019. 12. 28.
만 3세 아동 소재, 안전 전수조사 2019. 11. 29.
2019년 행정제도개선 유공 표창 행정안전부에서는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총 17 기관을 선정하였습니다. 그중, 우리 노원구는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우수시책 추진기관에 선정 되었습니다. 내용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직영하여 아동학대 대응의 공공성 확보와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서울노원구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8년 3월 1일부터 노원구에서 직영하고 있습니다. 2019. 11. 28.